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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와 종양학의 차이

ad-lavenda 2025. 10. 11. 15:07

보험금과 질병 분류의 숨은 기준 이해하기

 

병원 진단서에는 '상병명'과 함께 숫자.영문이 섞인 코드가 적혀 있습니가

예를 들어  'C73 갑상선의 악성신생물' 'D05 유방의 제자리암' 같은 것들이죠 이 코드는 단순한 참고용이 아니라

보험금 지급여부와 금액, 통계 작성의 핵심 기준이 됩니다

이 코드가 바로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 Korean Standard Classification of Diseases) 입니다 그런데 병리결과서에는 전혀 따른 체계인 종양학적(형태학적) 분류가 사용됩니다

의사들은 세포의 형태를 기준으로 암을 진단하지만 보험사는 KCD코드를 기준으로 보험금을 산정합니다

이 둘의 기준이 다르다보니, 의사는 암이라고 했는데 보험사는 아니라고 한다는 분쟁이 발생하게 되는 거죠

 

오늘은 이 두 체계의 차이를 명확하게 정리해보고 보험금이나 손해사정 실무에서 왜 중요한 지 살펴보겠습니다

 

1.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란?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는 우리나라 보건복지부가 제정한 질병코드 체계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질병분류(ICD)를 기반으로 한국의 실정에 맞게 수정.보완되어 사용됩니다

 

KCD의 목적

- 전국의 질병 통계를 표준화하여 집계하고 의료기관에서 진료비 청구(건강보험공단 등)를 일관되게 하게 하면서 보험,

  공공보건, 연구, 사망원인 통계 등의 행정적 목적을 위해 사용되어왔습니다 즉 의학적 분류가 아니라 행정.통계적분류에

  가깝습니다

 

KCD의 구조

KCD코드는 보통 알파벳+숭자 조합으로 되어 있습니다

  - C00~C97 : 악성신생물(일반암)             -D00~D09 : 제자리암(carcinoma in situ)

  - D10~D36 : 양성신생물(benign tumor)   -D37~D48 : 행동양식 불명 또는 미상의 신생물 

예를 들어

  -C73 : 갑상선의 악성 신생물         -D05: 유방의 제자리암          -D35 :  뇌하수체 양성신생물

이처럼 KCD는 그 질병이 행정적으로 어떤 성격의 질환인 지를 규정합니다 그래서 보험사에서는 KCD가 C코드인 지, D코드인 지로 암보험금 지급 여부를 판단합니다

 

2. 종양학(Oncology)이란?

종양학은 말 그대로 종양(tumor)을 연구하는 의학의 한 분야입니다. 종양이란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상태를 말하며 그 중 주변 주직을 침범하고 전이하는 성격을 가진 것이 바로 '악성종양(암, caccer) '입니다

종양학은 이 종양의 발생 원인, 병리, 진단, 치료 예후를 연구합니다 그리고 세포의 형태, 침윤정도, 분화 등을 기준으로 혀**형태학적 분류(Morphologic Classification)**를 합니다

 

종양학에서의 형태학적 코드(M코드)

병리과 의사들은 M코드(형태학적 코드)를 사용해 종양의 성격을 표시합니다 이코드는 종양의 종류와 행동양식을 함께 나타냅니다

 

행동양식 코드     의미

/0                        양성(Benign)

/1                        불확실.경계성(Uncertain/Borderline)

/2                        제자리암(Carcinoma in situ)

/3                        악성(Malignant)

예를 들어

M-8140/0 ---> 선종(양성)

M-8149/2 ---> 상피내 선암(제자리암)

M-8140/3 ---> 선암(악성암)

즉, 병리결과에서 /3이면 실제로는 암세포의 침윤이 존재한다는 뜻입니다

이 경우 종양학으로는 명백히 암이지만 KCD코드가 D02, D05 등으로 입력되면 보험사에서는 제자리암으로 분류하게 됩니다

 

3. KCD와 종양학의 차이 요약

구분                                 KCD                                        종양학(형태학적 분류)

목적                     통계.보험청구 등 행정목적               진단, 치료 등 의학적 목적

기준                     질병코드중심                                   세포형태 및 침윤 정도

작성주체              임상의사                                          병리과 의사

코드                    C,D로 시장(예: C73,D05)                   M코드(예: M-8140/3)

판단근거             행정적 기준                                       병리학적 근거

보험금판단          KCD코드기준                                    참고자료로 활용

 

결국 보험사는 KCD를 기준으로 판단하지만 실제 질병의 본질은 종양학적 분류에서 더 정확하게 드러납니다 이 두 체계가 일치하지 않으면 보험금 분쟁이 생기게 됩니다

 

4. 보험금 청구 시 왜 혼동이 생길까?

실무에서는 KCD코드와 병리학적 소견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진단서에서 D34 갑상선의 양성신생물이라고 적혀 있지만 조직검사 결과 병리 보고서에는 Papillary carcinoma(유두암)로 나올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보험사에서는 진단서는 양성인데 왜 암으로 청구하느냐라고 문제를 제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병리보고서가 악성으로 확인되면 실제 질병의 본질은 암(악성)입니다 따라서 병리학적 진단기 보험금 판단의 근거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험금 청구에서는 KCD와 병리학적 분류의 해석차이가 분쟁의 핵심이 됩니다

 

5. 손해사정사 입장에서의 실무포인트

손해사정 실무에서는 다음과 같은 점들을 꼼꼼히 검토해야 합니다

1)진단서의 KCD코드 확인

  C코드면 일반암, D코드면 제자리암, 양성행동양식 불명

2)병리결과서의 형태학적 코드(M코드) 확인 

  /3(악성)인데 KCD가 D 코드라면 오코딩 가능성

3)병리보고서 내 용어 확인

 invasive(침윤) infiltrating(침범) malignanar가 있으면 일반암 가능성 높음

4)코드정정 요청 가능성 검토

병리학적으로 악성인데 KCD가 잘못된 경우 병원에 질병코드 정정요청서 제출 가능

5)보험 청구 시 서류 작성

진단서, 병리결과지,조직검사결과, 의사소견사 첨부

이러한 절차를 정확히 거치면, 불필요한 감액이나 지급 거절을 줄일 수 있습니다

 

6. 왜 이 구분이 중요한가?

같은 암이라는 단어라도 KCD코드가 다르면 보험금이 10배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예를 들어 일반암 3,000만원 보장상품의 경우

C코드(일반암): 3,000만원 지급

D코드(제자리암)300~600만원 지급

따라서 보험 실무에서는 단순히 병명이 아니라 KCD코드 + 병리결과의 행동양식 코드를 함께 해석해야 합니다

 

7. 정리 및 결론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와 종양학은 이름은 비숫하지만 기준과 목적이 완전히 다릅니다

KCD는 행정적.통계적 분류 치계로 보험금 산정의 기준이 되고, 종양학은 의학적.병리학적 진간 체계로 암의 실제 특성을 파악하는 기준이 됩니다

보험금 분쟁의 상당수는 이 두 체계의 불일치에서 비롯됩니다 따라서 손해사정사나 보험전문가는 반드시 두 분류를 함께 검토해야 하며 일반 소비자라면 진단서 코드뿐만 아니라 병리결과서의 행동양식(/2, /3)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암보험이나 질병보험은 단순한 서류 몇장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정확안 코드 해석과 병리학적 이해가 있어야 진정한 의미의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표준질병 사인분류와 종양학의 차이, 이제 여러분도 정확히 구분할 수 있겠죠?